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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및 일상/해외여행

미국 여행기 :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 섬 (Day2/part2)

by CHCH ITG 2017. 12. 18.

9.11 테러 메모리얼 기념관 관광을 끝내고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 섬을 보러 갔습니다. 오늘은 이쪽에 관해서 여행기를 전해드리도록 하죠.

저희는 메모리얼에서 가졌던 여운을 뒤로한채 바로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위해 배를 타러 갔습니다. 배표는 배터리 공원쪽에 가시다보면 뭔가 원형 성같은게 있는데 거기 들어가셔서 " ADULT " 라고 말하시고 숫자를 말하신다음에 배타러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추수감사절 때 가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오늘안에 다 둘러볼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죠. 하지만 다행히 늦은시간에 배를 타지 않고 출발하게 되었고 여유롭게 바다내음을 맡고 강하게 부는 겨울 바람을 맞으며 갈매기를 구경하면서 먼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면서 느꼈던 것은 먼저 추위였습니다....일단 옷을 얇게 입고 간 것도 있고 바닷바람에 감동이고 뭐고 일단 추워죽겠더군요. 그래도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부들부들 떨면서 배에서 점점 멀어지는 맨하탄의 모습을 사진을 담았습니다. 

추위에도 계속 사진을 찍어댄 이유는 정말 제가 살면서 자유의 여신상 " 스테츄 오브 리버티 " 를 제 두눈으로 실물로 본다는 설렘 때문이었습니다. 맨날 유튜브나 백과사전 및 구글 사진으로 통해서만 보았던 것을 제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설렘이 폭발하기 직전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미국에게 선물로 주었던 자유의 여신상을! 그래서 그런지 추운 바닷바람에도 불구하고 맨하탄 도심지를 찍어대면서 웃음이 계속 나왔습니다.

드디어 제 눈에 등장한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과 맨하탄 도심지 배경으로 사진 한컷!, 배 값이 자유의 여신상을 갔다가 엘리스 섬 갔다가 다시 맨하탄으로 오는 배였는데 가격은 18불로 약 2만원 가격이었습니다. 약간 비싼가격이기는 하지만 2만원으로 이정도의 설렘과 감동을 살수 있다면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죠. 갈매기도 우리에게 환영인사를 하고싶은지 카메라 찍는 동안 계속 왔다갔다 하더군요. (새우깡을 못줘서 미안하다 애들아)

배탄지 약 15~20분뒤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엄청났습니다. 저는 자유의 여신상이 이렇게 클줄은 몰랐거든요. 마블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 자유의 여신상을 직접 두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하나는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듣는바로는 자유의 여신상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는데 5만원이라는 입장료를 내야된다고 해서 만약 다시 미국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때 가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친구가 5만원이라는 가치가 없다고 해서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한 컷 하고 바로 엘리스 섬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다음으로 엘리스 섬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엘리스 섬에 있는 박물관은 공짜이니 마음껏 둘러보셔도 되며 저는 일단 엘리스 섬에 있는 박물관 2층에 있는 미국 성조기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스섬에 관해서 이야기를 잠깐 해드리자면 1892년 1월1일에 개장하여 비행기가 생기는 시점 1954년 11월12일까지 미국에 들어갈려던 이민자들이 입국심사를 받던 곳이었습니다. 원래 이섬은 1700년대 후반에 이 섬의 주인이자 농부였던 사무엘 엘리스라는 사람이 이 섬에서 농사를 짓고 살고 있었는데 1808년에 이 섬을 정부가 사들이면서 " Ellis Island " 라고 이름이 붙이게 된 것입니다. 

이 섬은 1918~1924년까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섬의 규모도 또한 1892년 부터 시작하여 1924년까지 조금씩 늘려와 지금상태의 크기까지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이 섬을 포로 수용소로도 사용했었다고 하네요. 다만 1950년부터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오자 1954년 11월12일부로 문을 닫고 약 11년간 이 섬은 버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1965년에 정부는 이 섬을 국보로 정하고 25년의 개발끝에 1990년 엘리스 섬에 관한 이민 역사박물관이 자리잡게 됩니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시면 당시 이 섬으로 입국심사를 한 사람들 목소리도 녹음이 되어있으니 미국에 오면 한번 가볼만 한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 박물관에 들어가보시면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그 때 사용되었던 식기부터 여권, 입국하는 사람들 및 세관신고서, 그리고 그 당시 기장님들과 의료실 및 수술실 등 옛날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그대로 전시되어있습니다. 특히 지금의 여권과 옛날에 쓰였던 여권이 많이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저 때 당시 우리나라는 외교권을 빼앗긴 시점이라서 우리나라 여권은 없더군요.

이런 시대가 있었구나 라는 느낌이 왔지만 그것보다는 외교권을 빼앗겼던 역사가 있었던 대한민국이라 20세기 초 대한제국 여권이 없다는 것이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좀 더 돌아다니다 보시면 그 때 사용되었던 화폐와 그 때 당시의 캐리어 및 짐 그리고 미국 헌법을 어겼거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추방하는 장소도 그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사진이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 한복을 입고 있는 동양인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의 색상을 보아 6.25가끝난 시점 1953.7.27일 이후로 들어오신분들 같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주듯이 전쟁의 아픔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요? 저 때 당시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미국이라는 곳이 완전히 미지의 땅이었을텐데 말이죠.

좀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엘리스 섬의 역사를 한번에 담겨진 장소에 하였습니다. 엘리스 섬이 시작과 끝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시작은 1854년 저렇게 2층짜리 목재건물로 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 작은 목재건물을 시작하였다가 1897년에 불타고 나서 3층짜리 벽돌건물로 새로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1923년까지 저렇게 땅을 넓히다가 1954년 11월12일날 비행기 시대가 오면서 문을 닫게 된 것이죠.

(박물관으로 탈바꿈이 되기전 엘리스 섬에 버려진 물건들)

1965년 이 섬이 국보로 지정되기까지 엘리스 섬안에 남아있던 물건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물건 하나하나가 역사가 담겨져 있었고 이 섬이 옛날에는 얼마나 활발하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1980년대 부터 이 엘리스섬을 변화하기 시작해서 1990년부터 개장하면서 지금은 엘리스 섬 이민 박물관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볼만 했던 것은 글 위에 우리나라 동양인 사진도 있지만 수많은 옛날 여권들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에서 한번 우아함에 놀라고 엘리스 섬에서 역사에 관한 내용을 보고나니 배가 많이 고파졌습니다. 오후 5시쯤이 되니 벌써 해가지기 시작하더군요. 아름다운 석양에 매료되었고 맨하탄으로 다시 돌아가기전 사진을 한장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맨하탄의 볼거리인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 섬에 관해서 저만의 여행기를 알려드렸으며 다음 여행기로는 한인식당 및 첼시마켓 방문기로다시 여행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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