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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및 일상/건강 및 다이어트 일기

코로나 오미크론 양성 걸려본 후기 - 자택 치료 ~ 자가격리 종료 과정

by CHCH ITG 2022. 3. 2.

출처 : Unsplash

2월27일 일요일부터 몸상태가 조금씩 메롱해지더니 3월 1일날 결국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증상 반응도 있다고는 하지만 저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인데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걸려본 증상에 관련되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완치는 된 상태는 아닙니다.

저의 신체

키 : 183
몸무게 : 87kg
골근력 : 42.5 / 체지방 : 16kg대(체지방률 17~18%)

D-1 (2022.02.28)

출처 : Unsplash

PCR 받으러 갔을 때의 몸상태입니다. 자가 키트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신속항원에서 양성이 나와 PCR을 받으러 갔습니다. 몸 상태는 이미 미열에 심한 몸살+목감기+두통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찬 바람에 맞으면서 PCR을 무려 2시간 동안 대기했던 탓인지 PCR이 끝나고 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더욱 심한 몸살에 미열은 38도까지 올라가는 고열을 맞이했고 목감기+두통+어지러움 증이 동반하였습니다.

이 때는 PCR 받으러간 시기라 아직 코로나가 음성인지 양성인지 확증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아프니 다른 독감이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든 몸을 따뜻하게 하고자 본죽에 호박죽과 불고기 낙지죽을 배달 주문해서 점심 및 저녁식사로 해결하였습니다. 배달비가 너무 올라서 그런지 죽 배달비가 6천원이라는 것에 너무나도 뼈가 아프더라구요..하지만 나갈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배달비 6천원 내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유자청으로 몸에 비타민 C를 보충해주고 최대한 따뜻한 물로 몸안의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증대 시키자는 목표로 음식을 섭취하였습니다.

이 날은 먹고나서 일반 감기약 섭취하고 1시간 뒤에 자고나서 오후 6시반에 어떻게든 일어나서 저녁먹고 30분후에 감기약 섭취하고 1시간 뒤에 다시 자고 등 살려고 몸부림쳤었습니다. 몸이 너무 추워 집안에서도 파카를 입고 이불을 덮고 잤습니다.

아침식사 : X
점심식사 : 본죽 (불고기 낙지죽 반개 / 호박죽 반개)
저녁식사 : 본죽 (불고기 낙지죽 반개 / 호박죽 반개) +귤2개
기타 : 유자차 2잔
물 : 따뜻한 물 (1.5L 가량)

복용한 약
아침 : X
점심 : 판콜 A 1병
저녁 : 판콜 A 1병

D-2 결과는 양성판정 (22.03.01) / 양성 판정 1일차

제가 바라지 않았던 시나리오인 코로나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제가 만났던 지인과 그리고 직계 가족분들에게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바로 알렸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결과가 나와서 저보다는 제 가족들이 더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 경우는 그나마 운동을 많이 했던편이라 회복속도가 굉장히 빠른편이라서 괜찮지만 부모님경우는 이제 나이도 적지 않으셔서 제발 아무 이상이 없기를 바랄 뿐이였습니다.

몸 상태는 확실히 PCR 받은 당일에 몸에 체온을 올리는 음식들 및 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식품들 그리고 소화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다보니 져녁 때 부터는 열은 많이 내렸습니다. 특히 몸살 기운이 많이 사라져 아픈만큼 잘 먹어야 하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닌 듯 싶네요. 열이나 몸살 기운은 사라졌지만 목이 굉장히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몸살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이후 부터는 목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따뜻한 물 대신 차가운 물로 목을 다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침까지 몸살기운이 있어 몸에 땀이 흘린 것은 수건으로만 닦아주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부터는 몸살 기운이 사라져 이 때부터는 샤워도 가능한 수준으로 몸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아침식사 : 인스턴트 죽
점심식사 : 닭고기 볶음밥(인스턴트) + 크림빵 + 귤2개
저녁식사 : 갈비 만두 + 팥빵 + 귤1개
기타 : 유자차 1잔 / 새콤달콤 1개 (당)
물 : 따뜻한 물 (600mL 가량) / 차가운 물(1L 이상)

복용한 약
아침 : 소코렉신 캡슐(은교산) 1알 / 속콜플러스 1알
점심 : 소코렉신 캡슐(은교산) 1알 / 속콜플러스 1알
저녁 : 소코렉신 캡슐(은교산) 1알 / 속콜플러스 1알

D-3 목만 다스려주면 끝난다 (22.03.02) / 양성 판정 2일차

양성판정 2일차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 기상했을 때 열과 몸살 기운은 완전히 사라졌고 목이 많이 부은 상태 및 목의 건조함으로 인한 기침이 계속 나왔습니다. 아침에는 따뜻한 오뚜기 쇠고기 스프로 시작하여 체온 유지를 하였습니다. 확실히 아침부터 속이 따뜻해지면 순간적으로 에너지가 폭발하는 느낌이 나서 좋더라구요. 목이 많이 부은 상태라 아침식사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차가운 물로 목을 달래주었습니다.

목이 부었을 때 차가운 물도 좋지만 우리 몸에 나오는 침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목 사탕을 먹어서 침을 자주 배출시켜 목을 다스리는게 정말 좋다고 하길래, 집에 남아있던 새콤달콤으로 침을 최대한 많이 배출시켜주었는데, 확실히 효과가 꽤나 좋았습니다. 현재 시각 오후 10시 15분 목이 부은 것도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차가운 물도 어느정도 괜찮지만 확실히 침이 좀 더 목감기 다스리는데 좋은 거 같더군요.

목 부은 것이 많이 사라지니 이제 목이 간지러워서 기침을 좀 자주하더군요. 가래도 많이 끼고요.

아침식사 : 오뚜기 쇠고기 스프
점심식사 : 닭고기 볶음밥(인스턴트) +  귤2개
저녁식사 : 부대찌개(인스턴트)+떡볶이+주먹밥
기타 : 새콤달콤 1개 (당)
물 : 차가운 물(2L 이상)

복용한 약
아침 : 소코렉신 캡슐(은교산) 1알 / 속콜플러스 1알
점심 : 소코렉신 캡슐(은교산) 1알 / 속콜플러스 1알
저녁 : 소코렉신 캡슐(은교산) 1알 / 속콜플러스 1알

D-4 목상태가 점점 이상해졌지만 저녁부터 회복 (22.03.03) / 양성 판정 3일차

아침 일어나자마자 바로 확인된 것은 목이 전날 저녁보다 약간 안 좋아진 것이였습니다. 젖은 수건으로 가습효과를 어느정도 해놓았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였고 그 결과 목이 약간 부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덤으로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졸리더군요.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닌 듯 싶었습니다.

그래도 점심이 지나간 이후부터는 목 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며, 목에 있는 가래 때문에 기침은 전날 보다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기침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전날 보다는 그래도 1.5배정도? 기침 보다는 재채기가 거의 2~3배 가량 많아졌습니다. 물은 지속적으로 섭취해주었고, 저녁 이후부터는 확실히 체력이 많이 회복된 느낌이라 오랜만에 맨몸운동도 조금 즐기게 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대신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몰라도 구내염이 많이 생겨서 구내염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네요.

아침식사 : 오뚜기 쇠고기 스프
점심식사 : 닭고기 볶음밥(인스턴트X)
저녁식사 : 프로틴 쉐이크 + 과일
물 : 차가운 물(2L 이상)

복용한 약
아침 : 이브 원큐 1알
점심 : 이브 원큐 1알
저녁 : 이브 원큐 1알

D-5 다시 떨어진 면역력, 기침 감기가 심해지다 (22.03.04) / 양성 판정 4일차

4일차부터는 목감기 및 열감기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다만 기침 감기가 조금 심해졌는데요. 목이 지속적으로 건조한 것도 있지만 확실하게 기침 및 재채기 경도가 심해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약으로 기침 감기를 최대한 대응하였고 영양제를 많이 챙기기 시작한 시점이 여기부터였습니다. 비타민C를 하루에 3알을 먹었네요.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진 만큼 혓바늘 및 구내염이 너무 심해져서 말하는 것 조차 힘들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아침식사 : 오뚜기 쇠고기 스프
점심식사 : 닭고기 볶음밥(인스턴트X)
저녁식사 : 프로틴 쉐이크
물 : 차가운 물(2L 이상)

복용한 약
아침 : 이브 원큐 1알
점심 : 이브 원큐 1알
저녁 : 이브 원큐 1알

D-6 기침 감기는 수그러졌지만 구내염이.. (22.03.05) / 양성 판정 5일차

몸이 많이 허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든 5일차였습니다. 입이 너무 아프긴 하지만 가글형 약인 아프니벤큐액으로 입안을 소염제로 어느정도 막을 형성시킨 뒤 치킨을 시켜서 먹기로 했습니다. 양념이 혓바늘과 구내염에 닿을 때 마다 눈물이 살짝 고일 정도로 고통이 왔지만 고통보다는 공복이 더욱 컸기에 고통을 참고 좋아하는 음식을 목으로 넘겼습니다.

말도 하지 못하고 혓바늘로 인해 침이 지속적으로 생겨 코로나 보다는 구내염 때문에 진짜 죽을 거 같은 하루였습니다. 감기 증세가 거의 없어 진단 키트로 검사해본 결과 아직 양성판정이 나오는 것을 보아하니 2~3일 정도는 더 지켜봐야 겠네요.

아침식사 : 오뚜기 쇠고기 스프
점심식사 : 치킨 (BBQ 안심)
저녁식사 : 프로틴 쉐이크
물 : 차가운 물(2L 이상)

복용한 약
아침 : 이브 원큐 1알
점심 : 이브 원큐 1알
저녁 : 이브 원큐 1알

D-7 감기 증세는 이제 거의 다 사라졌다. 근데 구내염이..(22.03.06) / 양성 판정 6일차

구내염이 가장 심한 하루였습니다. 아프니벤큐액 하루에 3번 그리고 페리톡겔은 하루에 4~5번 정도 발라가면서 버텼던 하루였습니다. 이 날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감기 증세는 기침 몇번 말고는 없었으며, 코로나에 이어 이번에는 구내염과 전쟁을 해야되는 날이였습니다. 물만 들어가도 고통이 수반되는... 하지만 공복이 너무 심하여 입이 아무리 아프더라도 뭐라도 넣어야 했기에 수프 및 쉐이크만 먹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감기 증세는 사라졌지만 아직 몸에서는 극심한 피곤이 계속 오는 것을 보아 아직 다 나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을 하여 오늘도 일찍 잠들었습니다.

아침식사 : 오뚜기 쇠고기 스프
점심식사 : 프로틴 쉐이크
저녁식사 : 프로틴 쉐이크
물 : 차가운 물(2L 이상)

복용한 약 없음

D-8 그놈의 구내염..(22.03.07~08) / 양성 판정 7~8일차 (끝)

구내염이 어느정도 사라진 8일차 드디어 진단키트에는 음성이 떴고 폐인같은 삶은 끝났습니다. 격리는 1주일 지나서 자동으로 해제되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되기 때문에 헬스장은 내일까지 지켜보고 들어가봐야 되겠습니다. 기침은 정말 미약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아야 하고 가족들과 같이 식사하는 것도 이번주까지는 따로 먹어야 되지만 이제 밖으로 나가서 잔해들은 치우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밀린 빨래도 하고, 방안 소독도 2~3시간 단위로 해야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방안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내일 빨리 헬스장 가서 지금까지 못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더군요. 마침 갤럭시 S22 사전혜택 상품도 도착했으니 내일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도 코로나 조심하시고, 되도록 양성 판정 없이 건강한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 모든 사진은 Unsplash같은 무료사진 및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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